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문재인 정부에서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내정 소식 뒤 취재진과 만나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코로나19 방역과 나아가 여러 가지 재난에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 개혁에 대해선 "자치경찰제를 중심으로 한 경찰청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수사권 조정 등 검찰과의 관계에서 경찰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는 2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기존 경찰 조직을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나눠 지휘·감독을 달리하는 경찰청법 전부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또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참여정부 시절 문 대통령의 원조 측근 3인방을 뜻하는 '3철'로서 첫 입각이라는 반응에 대해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어렵지만 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잘하는 것이 기대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심이 있었다"며 "재정을 포함해 좀 더 잘 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행안부가 끊임없이 할 일은 정부 혁신"이라며 "미래 수요에 기반한 데이터에 대해 좀 더 앞장 서 나갈 수 있게 부처 간 협업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