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이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MGH)가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뉴로나타-알’의 긴급 임상을 승인받은 가운데, 시장 기대감은 커진 상황이다.
SK증권은 4일 코아스템의 ‘뉴로나타-알’의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수출(L/O)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뉴로나타-알’은 지난 7월 초 미국 임상 3상 IND 승인을 받은 후 글로벌 TOP 10 이내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와 활발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며 “코아스템은 지난 2014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2019년 말까지 약 300명의 환자에게 ‘뉴로나타-알’을 처방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부작용에 대한 이슈가 발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전하고 그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임상 3상은 코아스템 주도로 품목허가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약 200억 원으로 추산되는 해당 비용도 자체 충당할 예정이며, 기술 수출 과정에서 가격협상이 다소 유리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뉴로나타-알’의 추가 임상이다. 코아스템은 지난 달 26일 미국 하버드 의대의 교육을 담당하는 병원 중 가장 큰 병원은 MGH가 미국 FDA로부터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응급 임상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뉴로나타-알은 국내에서 상용화된 이후 매년 수십 명 이상의 미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한양대병원에서 처방이 돼 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환자의 국내 치료가 불가능해졌고, 미국 내 환자들의 요청을 받은 MGH가 ‘뉴로나타-알’의 긴급 임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 연구원은 “그동안 MGH의 해당 센터는 ‘뉴로나타-알’을 처방받은 많은 환자들의 경과를 관찰해 왔다”며 “해당 응급임상 제안은 ‘뉴로나타-알’의 효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임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루게릭병 환자 치료 목적의 응급임상 자체가 미국 임상 3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MGH는 미국 하버드의대(Harvard Medical School)의 교육을 담당하는 병원 중 가장 큰 병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