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실질임금 7년만에 줄었다

입력 2008-11-26 16: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분기 240만5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하락

물가 상승분을 감안해 산출하는 근로자 실질임금이 올 3분기 240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7만3000원)대비 2.7%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7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상용근로자 7208개 표본 사업체(상용근로자 5인 이상)를 대상으로 `사업체 임금근로시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올 3분기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67만2000원(상용근로자 284만2000원, 임시·일용근로자 8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 물가상승이 5.5% 상승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240만5000원으로 2.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근로자의 경우 올 3분기 실질임금은 지난해 보다 2.4% 떨어진 255만8000원으로 2001년 3분기(-0.1%)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3분기 임시ㆍ일용근로자 실질임금이 79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9.2%가 하락했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의 실질임금 하락 추세는 보다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부는 이러한 현상이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른 반면 명목임금의 상승폭은 크지 않은 데다가 기업들이 경기가 어렵다 보니 초과 근무 시간을 줄임에 따라 시간외 수당이 작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노동부는 풀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397만5000원)이 가장 많고 숙박 음식점업(179만9000원)이 가장 낮았다.

이 기간중 실징 임금 감소에도 오락 문화 운동 서비스업(13.3%), 숙박 음식점업(7.6%), 도매 소매업(6.7%), 부동산 임대업(6.7%) 등 일부 업종은 전년 동기보다 임금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1인당 주당 총근로시간은 39.5시간(상용근로자 40.9시간, 임시일용근로자 25.6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시간 늘어났다.

업종별 전체근로자의 1인당 주당 총근로시간은 제조업(주당 42.7)이 교육서비스업(주당 34.4) 보다 8.3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827,000
    • -1.36%
    • 이더리움
    • 4,452,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2.51%
    • 리플
    • 1,126
    • +15.96%
    • 솔라나
    • 305,000
    • +1.09%
    • 에이다
    • 800
    • -1.11%
    • 이오스
    • 776
    • +0.78%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91
    • +9.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1.04%
    • 체인링크
    • 18,780
    • -1.31%
    • 샌드박스
    • 397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