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에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새롭게 도입한 온라인 화상회의가 3000회를 돌파했다.
30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3월부터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을 각종 회의와 보고, 오픈이노베이션, 사내교육 등 전반적인 사내업무에 도입했다. 10월 말 기준 3000회를 넘어섰으며 1일 평균 약 22건이 진행됐다.
화상회의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필요할 때 즉시 모여 논의하고, 서울시 전역에 있는 현장 사업장의 근무자들에게는 본사이동 시간을 절감시키는 효과도 거뒀다.
화상회의가 보편적 업무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출장비(1억9000만 원), 교육훈련비(1억6000만 원), 회의비(6000만 원), 종이인쇄비(5000만 원) 등 총 4억6000여만 원의 비용도 절감했다.
공단은 화상회의를 통해 절감된 비용을 스마트 워크스테이션 확충과 유ㆍ무선 네트워크 환경개선 등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직원들이 더욱 원활하게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청사 내 12개소에 개인 영상 회의실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화상회의를 내 업무방식으로 정착시켜 업무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화상회의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가치있는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