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대한 외국인 매수 흐름, 지속 여부 장담 못 해"- 키움증권

입력 2020-11-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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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7일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의 적극 매수 흐름이 지속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최근 주식 시장은 외국인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코로나 확산과 차익 시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 오후 들어 소폭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반도체 및 2차 전지업종 중심으로 적극적인 순매수로 전환하자 상승폭을 확대하며 결국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금통위를 통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수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언급한 점도 투자 심리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 전반이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도 상승 요인 중 하나였다.

최근 달러 약세 및 국제유가 상승 등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자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러한 흐름 지속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주식시장과 미국 시간 외 선물이 하락 전환한 점, 상승 피로감으로 국제유가가 1.7% 가까이 하락 한 점을 감안 차익 시현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 가능성은 약화할 수 있어 한국 증시는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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