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야구선수 김광현이 프로게이머 페이커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광현이 출연해 “페이커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광현은 “미국에서도 버틴 이유는 할 게 없으니 게임을 하는 거다. 페이커를 정말 존경한다”라며 “어떤 연예인이 와도 시구 지도를 한 적이 없는데 페이커에겐 정중하게 인사하고 번호도 먼저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페이커는 지난 2015년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당시 SK 소속 투수였던 김광현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우상’이 왔으니 당연히 내가 해야 한다”라며 20분 넘게 시구 지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게임을 하면 친구 등록을 한다. 페이커 선수가 개인 방송할 때 친구 목록에 뜨는데 거기에 내가 있다”라며 “티어가 낮은 사람은 나뿐이라 팬들이 찾아와서 누구냐고 묻는다. 야구 안 하고 게임 한다는 소리 들을까 봐 답변은 안 한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광현은 1988년생으로 올해 33세다. 2019년 12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면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KBO에서 MLB로 직행한 역대 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 2년간 1100만 달러(한화 121억)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