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공동으로 25일 제24차 한-프랑스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동위에서 양국은 원자력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 및 산업 등 3개 분야의 27개 기술협력의제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위는 우선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안전연구, 미래원자력기술(SFR, VHTR), 제염 해체, 핵연료, 방사선 기술, 핵융합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중대사고 시 노심 용융물 및 핵분열생성물 거동, 수소 위험 등 안전기술분야 연구 협력은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공동위에 신규 의제로 합의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동 중 원자로 이상 진단 예측 알고리즘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초기 연구단계에 있는 분야로서, 향후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국내 원전 안전을 크게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 안전분야에서는 2019년 체결한 기관 간 협력약정을 근거로 기술정보교환회의 등을 통해 원자력안전 및 방사선 방호 분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자력 산업분야에서는 양국 방사성폐기물관리와 관련한 기관 간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공동연구, 협력회의, 워크숍 및 인력양성 등을 통해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프랑스는 상용 원전 56기를 운영하고 원자력이 총발전량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원자력 강국”이라며 “향후 우리나라가 중점을 두는 원전 안전 및 해체 분야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프랑스 측과 지속해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국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