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다운 다음 주 종료...지역ㆍ단계별 제한으로 전환

입력 2020-11-24 1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음 주 초 관련 법안 하원 투표
총 3단계로 나눠 지역 통제
구체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리는 주간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나서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리는 주간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나서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번째 록다운(봉쇄령)을 시행 중인 영국이 다음 주 중으로 해당 조치를 종료하고 지역·단계별 제한으로 전환한다. 총 3단계로 지역을 나눠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내년 4월까지 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을 목표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 겨울은 여전히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반환점을 돌았고, 백신이 우리를 구제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방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5일부터 한 달 간 2차 록다운에 돌입한 상태로 내달 2일 해제를 앞두고 있다.

관련 법안은 다음 주 초 영국 하원에서 투표에 부친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내달 2일부터 미용실이나 체육관 등 비필수업종은 다시 영업을 재개하되, 술집과 레스토랑의 경우 지역마다 달리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실내 모임 최대 6명, 술집과 레스토랑 테이블 허용 및 오후 10시 마감, 스포츠 경기 입장 50% 또는 최대 4000명 허용, 자전거 및 도보 여행 권장 △2단계=실내 모임 비허용 및 야외 모임 최대 6명, 술집 폐쇄, 스포츠 경기 입장 최대 2000명, 여행 가급적 자제 △3단계 실내 및 야외 공간 모임 통제, 타 지역 1박 이상 투숙 금지, 스포츠 경기 입장 불허 등으로 나뉜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런던시 전체의 경우 세분화하지 않고 하나의 단계로 묶어 통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전 통제 수준이었던 2단계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결정을 놓고 캐서린 맥기니스 런던시 기업정책위원장이 사무직 근로자의 업무 복귀 등 생계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있다고 비판하는 등 내부에선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영국 보수당 일부 의원들은 수개월 간의 제한 조치로 인한 생계 피해를 강조하면서 존슨 총리의 계획을 즉각 거부했다”며 “존슨 총리는 다음 주 초 투표에서 이러한 반대 표를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64,000
    • +4.09%
    • 이더리움
    • 4,528,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623,000
    • +6.5%
    • 리플
    • 1,011
    • +7.32%
    • 솔라나
    • 310,700
    • +5.72%
    • 에이다
    • 811
    • +7.56%
    • 이오스
    • 777
    • +1.83%
    • 트론
    • 257
    • +3.21%
    • 스텔라루멘
    • 179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18.73%
    • 체인링크
    • 19,000
    • +0.48%
    • 샌드박스
    • 40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