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와 코스닥 마감 지수(사진제공=한국거래소)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는데,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은 상승을 예견하긴 했지만 속도가 기대보다 빨랐다”면서 “그만큼 경기회복 기대감을 주식시장이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현 주가지수가 펀더멘탈과 심하게 괴리돼 크게 하락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유동성 확대 환경을 감안하더라도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으며, 연말까지 2500~2600포인트 내외에서 등락하며 상승 동력을 재확충하는 기간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가 역대 가장 강한 수준까지 높아지는 경우 △금리상승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자극해 조정을 야기하는 경우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경기에 재차 충격을 줌에 따라 2021년 이익전망이 훼손되고 여기에 정부의 초기 정책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지지못하는 경우 등에는 이 예상치를 넘어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종목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회복 수혜주를 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언택트소비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플랫폼 업종을, 제조업 공장 가동 재개와 관련해 반도체, 화학, 운송 업종을, 컨택트 소비와 관련해 의류, 면세점 업종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