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지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중국 시장 회복에 나선다.
쏘나타급의 준중형 세단 밍투의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항속거리 520km 수준의 전기차(EV) 버전도 동시에 공개했다.
20일 현대차는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20 광저우국제모터쇼(광저우 모터쇼)’에서 다양한 중국 전략형 신차 제품군을 공개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2세대 밍투, 밍투 일렉트릭 최초 공개…동급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하이테크 사양
먼저 중형 세단인 밍투(영문명 : 미스트라)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밍투는 2013년 중형 엔트리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처음 출시한 중국 전략형 중형차다.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중국 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견인해온 효자 모델이다. 2020년 상반기까지 밍투의 판매량은 총 72만여 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2세대 밍투를 소개하며 “277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라고 설명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8ℓ(143마력)와 1.5ℓ 가솔린 터보(170마력) 등 두 가지를 내놨다.
동시에 56.5kWh 배터리를 바탕으로 항속거리가 무려 520km에 달하는 전기차 버전 ‘밍투 일렉트릭’도 공개했다.
급속 충전(30~80%)이 40분에 불과하다는 것도 장점. 환산출력(PS) 역시 183.5마력 수준이다. 현대차는 2세대 밍투와 밍투 일렉트릭을 내년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한 중국 전략형 중형 SUV ix35의 페이스리프트도 이날 모터쇼를 통해 함께 선보였다. ix35 페이스리프트는 중국 소비자들의 감각에 맞춰 과감한 조형감, 힘이 넘치는 입체감을 바탕으로 대범하고 화려하게 디자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늘 새롭게 선보인 2세대 밍투, 밍투 일렉트릭, ix35 페이스리프트 등 차종들은 그간 중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대표 현지전략형 차종들”이라면서 “앞으로도 이 현지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 맞춤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중국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해서 전환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