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2억 원)보다 99.14%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부터 3분기를 더한 누적 연결기준 당기 순이익은 1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545억 원) 28.1%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2415억 원으로 기준 금리 인하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로 전년 동기 대비(2358억 원) 소폭 증가(2.42%)했다.
비이자수익은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전년에 발생한 일회성 부실채권 매각이익 및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의 기저효과가 사라져 70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379억 원)보다 48.8% 감소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9%포인트, 2.13%포인트 하락한 0.31%, 5.34%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 0.18%포인트, 0.12%포인트 개선된 0.34%, 0.15%를 기록했다.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9월(72조7316억 원)보다 13.6% 증가한 82조62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가계대출,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53%, 13.68%로 감독 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주로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전반적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