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그린 뉴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에스앤피(S&P) DJI와 공동으로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16일 발표한다.
해당 지수는 동일 산업군 내에서 기업의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두고 투자한다. 탄소배출량이 많을수록 편입비중은 줄어들게 된다.
거래소는 거래대금이 30억 원 이상이고, 탄소배출량 정보가 있는 기업 483개 기업을 꼽았다. 한화솔루션, LG화학 등 코스피 260종목과 SK머티리얼즈, 제넥신 등 코스닥 223종목으로 이뤄졌다.
이 지수는 최근 5년간 코스피와 연평균 상관관계가 0.97로 유사한 추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9년은 코스피지수보다 5.0%포인트(p)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가 궁극적으로 정부의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나머지 배출량은 산림조성 등 흡수량으로 상쇄해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지수는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 기초지수로 활용될 예정이고, 향후 해당 지수 기반의 운용자금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들이 투자비중을 높이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유인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좋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