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변액보험펀드 해외투자·채권형 비중 늘어”

입력 2020-11-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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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자료제공=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변액보험펀드에서 해외투자 자산 규모가 2016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고 채권형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48호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분석 및 시사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노후보장 상품으로 꼽히는 변액보험의 보험료 적립금은 2020년 9월 말 105조 원 규모에 달한다. 다른 투자상품과 같이 개인의 투자 결정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가입자가 펀드를 신중히 선택하고 가입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품이다.

투자와연금센터가 지난 10년(2010~2020년)간 변액보험 펀드 자산구성의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해외투자 증가세가 2016년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변액보험 펀드 중 해외투자 자산 규모는 2010년 3조3000억 원에 그쳤지만 2016년 6조5000억 원, 2020년 9월말 기준 12조8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비중은 12.1%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또한 채권형의 비중이 2010년보다 4배 이상 커졌다. 금리하락 추세로 채권가격이 상승하면서, 2010년 7.2%에 불과했던 채권형 비중은 2020년 29.2%까지 늘었다.

이어 5년 이상 운용된 변액보험펀드 779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채권형보다 주식형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3년 수익률은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국내주식 순이나 5년 수익률은 해외주식, 국내주식, 해외채권, 국내채권 순서였다. 특히 해외주식의 투자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 유형별 5년 수익률은 해외주식 56.3%로 국내주식(23.0%), 해외채권(18.7%), 국내채권(11.9%) 등을 앞섰다.

특히 해외채권펀드의 수익률은 펀드에 따른 편차가 큰 편인데 이는 시장 전체의 상황뿐 아니라 개인의 펀드 선택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이다.

정나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선임연구원은 “지난 10년간 금리가 하락하면서 변액보험에서 채권형 자산의 비중이 과거보다 높아진 상태”라며 “채권형은 향후 성장여력이 한정되고, 장기수익률 분포 상 해외주식의 성과가 높은 편이므로 해외로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 글로벌 자산배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와연금리포트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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