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021년 유가가 완만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바이드노믹스의 핵심 정책 중 하나는 그린 관련 정책”이라며 “이에 따라 바이드노믹스 기대감이 금융시장 및 각종 원자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유가는 소외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미국 등 주요국 경제의 소프트패치 리스크와 더불어 탄소 제로로 대변되는 바이드노믹스는 당분간 유가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기에 원유 수급 즉 공급과잉 현상도 구조적으로 유가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유가 전망은 결론적으로 완만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 수준은 60달러대 이상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전 경기회복 국면에서 보였던 강한 유가 랠리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이유로는 원유 과잉공급 상황 지속 가능성,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디지털 경제, 소비자물가를 감안한 실질 유가 수준이 평균 수준을 소폭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