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내년 방향성 분명한 투자처 될 듯 - 유안타증권

입력 2020-11-09 07:31 수정 2020-11-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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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유안타증권
▲자료제공=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유럽증시에 대해 △교착상태에 있는 EU-영국의 Brexit 합의 △여전히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경제의 회복 속도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무디스는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가 영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영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으로 하향조정했으며, IMF는 10월에만 두 차례 영국의 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전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기억해 볼만한 사실은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무역분쟁의 기저효과로 지난 해 연말까지 격화됐던 미-중 무역분쟁의 타격은 중국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국 집중됐다”면서 “하지만 올해 해당 국가들의 수출지표는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들 국가의 증시 수익률은 전세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직접적이고도 큰 타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는 여행 산업으로 유럽은 관광수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대표적”이라며 “유럽 내 코로나19의 확산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경제/증시의 성적과 전례없이 저평가 된 주가의 수준을 고려하면 이미 상당한 우려를 반영한 상태라 판단되는 만큼 4분기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유럽 증시는 21년 오히려 방향성이 분명한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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