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KT&G에 대해 주당 배당금 인상 가시성이 높아진 점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 담배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당 배당금이 인상 계획안이 공시되면서, 시가 배당률도 5.5% 수준으로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지난 9월 2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서 올해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을 200억 원을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KT&G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434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000억 원)을 소폭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 수 증가와 중동 담배 수출 회복 및 미국법인 유통망 확대, 부동산 분양매출 증가가 전반적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추석 선물 수요에 대한 효과적 마케팅과 영업을 통해 면세점 채널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회사는 중동 수출 회복, 미국법인 유통망 확대, 전자담배 수출 확대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담배 매출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세 채널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공사는 온라인 채널 확대, 면역력 관리를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요 감소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서, 면세점 채널이 정상화 될 수 있다면, 내수담배 평균판매가격(ASP)과 인삼공사 이익 레벨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