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총 길이 790m, 폭 3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생활권 자전거 인프라가 총 망라된 마곡지구와 서울의 대표 자전거 간선망인 한강 자전거도로 간 접근성을 강화해 한강 변 레저용 자전거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마곡에서 한강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없어서 인근 방화동, 가양동을 거쳐 가거나 보행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마곡-한강 자전거전용도로는 서울식물원 습지공원 인근의 양천로47길을 따라 편측 양방향으로 설치됐다. 차도ㆍ보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길 안내를 위한 표지판과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태양열 LED 표지병 등도 갖췄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시작으로 고덕ㆍ강일, 위례지구 등 다른 자전거 특화지구와 자전거 간선도로 간 연결을 추가로 완료할 계획이다. 자전거 간선도로망을 통해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권과 연결성도 강화해 시민들의 출퇴근이 더욱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ㆍ시행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생활권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마곡지구에서 서울의 대표 자전거 간선도로인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자전거길이 열렸다"며 "단절구간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자전거 네트워크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