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는 미국 대선과 상하원 선거, 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 지표 발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돼 있다”면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재확산세에 가장 크게 주목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관건은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른 미국의 정책 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재정정책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 시 다시 한번 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다음주 FOMC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조정 폭 자체를 과거보다 제한적으로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 대선 종료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화될 수 있으나,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러 변수가 더 남아있다는 점에서 대선이 방향성을 완전히 결정지을 만한 변수는 아닐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날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는 삼성전자 배당 및 주주환원 정책 지연에 대한 실망감도 가중된 결과지만 주주환원 잔여 재원 공유와 정책을 내년 1월 말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배당 확대 및 주주정책 개선 기대감 자체는 지속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가운데 중장기 관점에서 반도체, 휴대폰 업종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비 경기는 향후 정책 노력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면서 “연말 MSCI, KRX 주가지수 변경 등 초과수익을 기대할 만한 이벤트가 남아 있다는 점도 활용 가능한 투자전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