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현대차 참여 요청"

입력 2020-10-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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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한국과 러시아가 수소경제 사업과 관련해 정부 및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러시아는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을 위해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8일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과 '제1차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러시아 최대 가스 생산기업 가즈프롬, 최대 원자력 기업 로사톰과 한국의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등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양국은 수소 모빌리티(이동성), 수소 충전소·인프라, 수소생산·공급 협력 등 양국 간 수소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보는 러시아 수소에너지 개발 로드맵에 대해 "올해 7월 발표한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면서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이 가능한 러시아와 수소 활용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간의 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보유한 서로 다른 장점과 경험을 결합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러 산업협력위 등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통해 수소 산업 분야의 성과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양국 수소경제 분야 사업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도록 수소 협력 세미나 정례 개최 등 협력 채널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로조프 차관은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을 위해 현대차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향후 가즈프롬, 로사톰과 한국 기업 간 수소 공급 및 활용을 위한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했다.

양측은 이번에 논의된 협력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10차 산업협력위 및 제2차 수소 협력 세미나 개최, 양국 고위급 교류 등을 계기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논의된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10차 산업협력위 및 제2차 수소 협력 세미나 개최, 양국 고위급 교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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