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미래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서 "지난 3년 반 동안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헬스 등 3대 신산업에 4조 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도 3조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또 "제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데 5조5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며 "대일 100대 품목에서 글로벌 338개 품목으로 확대 지원하여 소재·부품·장비 강국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주력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겠다"며 "산단의 스마트화와 노후 산단의 대개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중소기업을 스마트화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며 "올해보다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29조6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문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신산업과 벤처창업 등에 혁신모험자금을 집중 공급하고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 확보를 위한 공공구매를 확대하겠다"면서 "창업과 벤처 활성화를 위해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