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우리 경제는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서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한국판 뉴딜 정책 등 효과적 경제대응이 더해지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망되고 있고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결같이 안정적으로 전망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평가기관이 올해 들어 국가신용등급이나 전망을 하향 조정한 나라가 109개국이나 된다"면서 "이와 비교하면 매우 다행스러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 한 해 네 차례, 67조 원에 이르는 추경을 신속하게 결정해준 것이 경제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국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 협치가 위기극복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