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산업이 수출액 10억달러 시대를 열 전망이다.
17일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국내 주요 게임업체의 올해 예상 수출액과 해외 발생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7억8000만달러에 비해 35% 이상 증가한 10억60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당초 계획한 2010년 목표치를 2년 앞서 달성한 것으로, 정부는 향후 수출 목표를 2012년 36억달러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세계 게임시장에서 온라인게임산업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각국의 온라인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내년에도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수출 대상국이 기존의 중국과 동남아 지역 위주에서 벗어나 러시아, 중동, 남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최규남 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게임이 올해 수출액 10억달러 실적을 달성한 것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해 온 민간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이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 달 말께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담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