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서울대기술지주와 '맞손'…글로벌 유니콘 육성

입력 2020-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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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의회 구성해 멘토링, 단계별 투자검토 및 지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협력해 글로벌 유니콘 육성에 나선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스타트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이사, 박희재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구경룡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소재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서울대기술지주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사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멘토링, 단계별 투자검토 및 지원 등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경험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해외진출 지원부터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까지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 기술지주는 2008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대학기술지주회사로, 총 500억 원 규모의 5개 펀드를 운용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 및 성장 지원에 전문성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향후 스타트업 발굴 및 멘토링에 있어 축적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모회사인 포스코는 7월 서울대기술지주와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특허기술 실현 및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 기여하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축된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스타트업에 적합한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 방안을 모색하며 상생하는 ‘기업시민’ 이념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승환 서울대 기술지주 대표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음에도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돼 기쁘다”며 “세계 유수 대학을 비롯한 해외 투자 연계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마케팅 협업 포털 개설 및 신(新) 금융지원 상생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 및 현지화 사업에 힘을 보태며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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