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면 꼭"…미국인들이 꼽은 인기 여행지 '서울'

입력 2020-10-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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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리는 K팝 댄스 체험의 모습. (사진제공=에어비앤비)
▲서울에서 열리는 K팝 댄스 체험의 모습. (사진제공=에어비앤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가로막힌 지금, 미국인들의 내년도 희망 여행지 중 한 곳으로 대한민국 서울이 꼽혔다.

19일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여행 기간으로 설정해 찾아본 도시 가운데 올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도시가 서울이었다.

올해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면서 화제가 됐고 방탄소년단의 흥행 등 K팝의 인기가 최근 전례 없이 확대되면서 서울의 인지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함께 주목받은 도시는 콜롬비아의 보고타, 몰디브 마푸시, 미국 뉴멕시코주 타오스, 미국 메인주, 이탈리아 이스키아 등이었다. 보고타는 '코파 아메리카'(Copa América, 남미 국가 간 축구 경기 대회)가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많은 미국인 축구 팬들이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가 개최되는 도시를 주목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마푸시 섬은 하얀 모래 해변에 펼쳐진 목가적인 풍경과 느긋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미국의 타오스 카운티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타오스 푸에블로 마을과 함께 매혹적인 붉은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미합중국 가입 200주년을 맞은 메인주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룬 행사가 내년에 예정돼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서쪽의 화산섬 마을인 이스키아는 온열 스파를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여행지다.

아울러 에어비앤비의 의뢰로 9월 15~19일 미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는 매일 여행을 꿈꾸고 있다고 답했다. 또 향후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답변은 '희망적'이란 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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