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교육’ 사업과 연관이 깊다.
지난 1978년 연강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장학 및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이래, 2000년대에 들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함에 따라 규모에 걸맞은 사회공헌활동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이 과정에서 두산그룹은 새로운 재단을 모색해 온 중앙대학교측이 재단 참여 의사를 타진해 옴에 따라 재단참여를 전격 결정했다.
박용성 이사장은 지난 8월 열린 전체 교수회의에서 “남은 일생을 마감하는 사업으로 교육을 택한 것이고 현재 일주일에 3~4번을 학교로 나올 만큼 중앙대학교 발전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마지막에 대학 하나 제대로 만들어 놨다는 소릴 듣고 싶다”고 말하는 등 중앙대 재도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두산이 이처럼 교육에 대한 열의가 강한 이유는 초대 회장인 故 박두병 회장이 ‘복지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경제발전이 선행되어야 하고 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인재 양성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연강재단을 필두로 ▲장학사업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해외연수 지원 ▲도서 보내기 사업 ▲교육복지사업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979년부터 가정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모범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연강 장학생을 선발, 지난해까지 4760명에게 87억39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교사 해외학술시찰, 올해의 과학교사상 선진 과학현장 견학 등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교사들에게 생생한 민족역사체험을 통해 민족의 긍지와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케 해 자라나는 2세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토록 1989년부터 시작됐다.
두산측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1813여명의 교사들이 중국의 고구려 문화권과 일본의 백제 문화권을 답하는 기회를 가졌다.
방과 후 학교지원 사업도 두산그룹 연강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학교 밖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과 후 학교의 초등 보육 프로그램으로, 현재 서울시내 운영 중인 방과 후 학교는 165개교에 215개 학과를 운영하면서 저소득층 자녀의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매년 참여하고 있는 ‘사랑의 차 나누기 운동’은 두산의 고유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91년부터 군 장병 및 경찰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사랑의 차’를 전달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17년간 총 2978만2800잔의 사랑의 차를 303개 군부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