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시에 데뷔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이 3040세대가 주도 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투자자 비중은 17%를 기록했지만, 청약 금액 비중은 33%를 나타내며 큰손임을 입증했다.
NH투자증권은 일반인 대상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서 40대 투자자가 26.94%로 가장 많았고 30대 25.12%, 50대 22.17%, 60대 이상은 17.81%였다고 밝혔다.
이는 빅히트처럼 ‘엔터+IT’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의 기업 증가와 지속적인 저금리로 인한 신규 투자자 유입이 지속하고 이 과정에서 비대면 계좌개설과 온라인 청약 인프라가 연령대를 낮추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부동 자금 및 젊은 층의 자금이 증시로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위험이 낮고 고수익이 가능한 공모주에 관한 관심이 어느 해보다 높아졌다.
주식에 관심이 없던 젊은 사람들이 ‘영끌’을 해서 청약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 흐름은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인당 청약금액의 경우 60대 이상이 4억5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앞으로도 고연령대가 큰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NH투자증권이 주관했던 넷마블 공모주 청약 분석 결과를 보면 △60대 이상 40.33% △50대 22.85% △40대 19.9% △30대 14.4% △20대 1.86%를 기록했다.
이번 빅히트 공모주 청약 분석 결과 △60대 이상 17.81% △50대 22.17% △40대 26.94% △30대 25.12% △20대 7.47% 순이었는데, 17년과 비교해보면 3040 세대의 비중이 확연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당시만 하더라도 5060세대가 비중의 73%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번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서는 비중이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신 3040세대가 52%를 차지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비중이 12% 이상 상승했는데, 재테크에 관한 관심과 언택트 인프라 활용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