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 발사 모습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이 14일(현지시간) 최단 시간 비행기록인 3시간여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지금까지는 통상 지구를 4바퀴 돌아 발사 후 약 6시간 만에 ISS와 도킹해 왔다. 소유스 우주선이 '속성 코스 비행 도킹'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소유스 MS-17' 유인우주선이 이날 오전 11시 48분(모스크바 시간) ISS의 러시아 모듈인 '라스스베트'(새벽)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선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45분 로켓 발사체 '소유스-2.1a'에 실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우주선은 지구를 두 바퀴 돌아 3시간 3분 만에 ISS에 도킹했다. 이날 발사된 우주선에는 세르게이 리쥐코프와 세르게이 쿠디스베르츠코프, 캐틀린 루빈스가 탑승했다.
이들은 177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과학실험, 우주 유영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모듈 '즈베드다'(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주정거장 공기 유출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도 맡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