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실물 경기침체 우려와 이로 인한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소폭 하락 반전함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도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0.47%하락했다.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의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일반주식펀드는 시장에 비해 더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당주식 펀드는 -0.17%를 기록했고 중소형주식 펀드는 0.65% 상승하며 주식형 중 유일하게 이익을 냈다.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0.60%로 한주를 마감했다.
대형주가 -0.58% 하락한 가운데 중형주는 1.61% 상승했다. 소형주는 -0.31% 하락에 그치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들이 강세를 기록했고 삼성그룹주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1%, -0.28%의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펀드 역시 부진한 성과를 면치 못했다.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9%(연환산 -1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악재들이 쏟아지며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298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78개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한주간 중형주가 홀로 1.61% 상승함에 따라 중소형주식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에 올라섰고 삼성그룹주 종목들이 선전하면서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테마주식형 펀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가 주간 2.1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셀렉트배당주식 1(C)’,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가 각각 2.06%, 1.94%의 성과로 2위, 3위를 차지했다.
월간성과에서도 삼성그룹주펀드들이 가장 적은 낙폭을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는‘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형자(B)’가 -6.49%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한국셀렉트배당주식 1(C)’가 -6.54%로 2위를 기록하는 등 주간성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들이 월간성과에서도 비교적 선전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7개 채권펀드 중 16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1개 펀드가 콜금리(연 3.98%)를 초과하는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한주간 장기물 채권금리 상승폭이 더 큼에 따라 듀레이션이 비교적 짧은 초단기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직전주보다 3조 9821억원 줄어든 125조 6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국내펀드에서 총 4조 237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ETF제외)에 156억원, MMF형에 4조 2865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채권형 등 나머지 유형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