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준중형차로 불황 타개 나서

입력 2008-1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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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쏘울 판매호조 기아차 '호호'...'라세티 프리미어'에 GM대우 '사활'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준중형차를 통해 불황 타개에 나섰다. 준중형차는 소형차와 중형차의 중간급으로 배기량 기준으로 보통 1600cc급 차량을 말한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한 준중형차 포르테와 쏘울 등의 판매 호조로 인해 10월 자동차 판매가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개월 연속 30%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사활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서 준중형차에 사활을 건 차량은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가 대표적이다. 오는 17일부터 판매에 돌입하는 '라세티 프리미어'는 개발비만 약 7000억원이 들었다.

동급 최대의 전장(4600mm)과 전폭(1790mm)을 자랑하며 준중형 모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특히 '휠아웃/바디인(Wheels-out/Body-in)'이라는 디자인 컨셉트로 개발돼 차량 휠과 휠하우징을 더욱 돌출되도록 표현, 차체의 안정감과 측면 볼륨감이 한층 더 돋보인다.

GM대우 디자인부문 김태완 부사장은 "라세티 프리미어 디자인의 중점은 단순한 진화가 아닌 혁신적인 진보를 통해 GM과 GM대우의 미래에 나아갈 제품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최근 출시차량 거의 준중형급

현대기아차가 최근에 내놓은 2009년형 아반테, i30cw, 포르테, 쏘울 역시 준중형급에 해당한다.

'포르테'는 기아차가 2003년 11월 쎄라토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준중형 신차로 ▲동급 최대 사이즈 ▲동급 최고 출력과 연비 ▲최고급 편의사양 등을 갖춘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아반떼 2009'모델은 제네시스, 그랜저 등 고급 차종에만 적용되고 있는 하이퍼실버 도장 휠을 준중형차 최초로 적용해, 동급 최강의 자부심을 표현했다.

기아차의 '쏘울'은 정몽구 회장이 "기아차의 도약을 알리는 본격적 신호탄"이라고 평할 정도로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쏘울'은 1600cc 및 2000cc 가솔린 엔진과 1600cc VGT 디젤 엔진이 장착되며,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또한 '쏘울'은 30개월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1900억원을 투입해 디자인경영의 결정체를 보여줬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지난 10월 2009년 준중형 'SM3'를 선보였다.

◆수입차, '뉴 아우디 A4' 돋보여

한편 수입차 중에서는 아우디 코리아가 지난 13일 잠실 올림픽파크 올림픽홀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동급 최강의 성능과 최대 사이즈를 자랑하는 준중형세단 '뉴 아우디 A4'를 공개했다.

이전 모델보다 더욱 다이내믹한 외관과 성능으로 새롭게 선보인 '뉴 아우디 A4'는 1972년 '아우디 8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이다.

또한 '뉴 아우디 A4'는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117mm, 54mm 더 커진 반면 높이는 변화가 없어 더욱 다이내믹한 외관과 주행성능을 제공하며, 휠베이스 역시 160mm 더 길어져 더욱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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