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전장 R&D센터 설립 추진…하노이 이어 두 번째

입력 2020-10-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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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표 전장 사업 가속화…베트남 전략 생산 기지화 전략 일부

▲LG전자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 한 곳인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 한 곳인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베트남에 두 번째 전장 연구ㆍ개발(R&D)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베트남 법인은 다낭시 투자진흥청(IPA)과 자동차 전장 R&D 센터 설립 및 전장 분야 연구 진행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전장 분야를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LG그룹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미 베트남 하노이에 관련 R&D 센터를 운영하면서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 취임 후 LG는 투자와 인수합병(M&A), 차세대 전장부품 발굴을 통해 전장 로드맵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LG전자는 ZKW를 인수했고,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콘셉트 모델을 개발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선 자율주행 및 전장 관련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2018년 1조 원, 지난해에는 63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추가 투자를 두고 LG전자가 베트남 글로벌 생산 기지화 전략을 가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는 2014년 당시 흥이옌과 하이퐁에 나뉘어 있던 생산공장을 통합해 TVㆍ스마트폰과 가전을 아우르는 ‘하이퐁 캠퍼스’를 구축했다. 이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생산 라인도 추가된 상태다.

지난해 경기도 평택에 있는 스마트폰 조립공장 설비도 하이퐁 캠퍼스로 이전했다. 이곳에선 중저가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생산라인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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