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WTO 차기 총장, 유명희 본부장이 적임자"...브라질 대통령 "능력 인정"

입력 2020-10-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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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정상통화....코로나19 대응 방안도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밤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밤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브라질은 직전 WTO 사무총장 배출국으로, WTO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자유로운 교역 확대와 WTO 발전, 다자무역 체제 복원이라는 양국 공동 목표 실현에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요청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유 후보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두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되고 경제도 회복세를 보여 다행스럽다"며 "중남미 국가 중 한국의 최대 진출국인 브라질과 교역, 인프라,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양국은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회원국이고, 세계백신 공급 메커니즘(Covax)에도 적극 참여 중인데, 공평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양국 간의 보건협력 MOU를 통해 풍부한 생물유전 자원과 높은 과학기술을 보유한 브라질과 사이에 호혜적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말씀하신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생물다양성 분야 공동연구 프로그램 진행 등 여러 협력을 통해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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