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단지 절반 수준…실거주+시세차익 기대
추석 연휴 이후 위례신도시와 과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 대전이 열린다. 이번 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내년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이전 마지막 물량이라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등 수도권에서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는 민간분양 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또 경기 과천시와 위례신도시는 모두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다른 어느 지역보다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먼저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하남시에 걸친 위례신도시에서는 9년 만에 공공분양이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3a 블록에서 공공분양 2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LH는 송파 A1-5블록과 12블록에서 각각 1282가구와 3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 단지의 총 규모는 1900가구에 달한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000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 송파구의 3.3㎡당 시세는 4000만 원 선이다. 전용 84㎡형 기준으로 분양가와 시세가 7억 원가량 벌어진 셈이다.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는 이달 3개 단지를 분양한다. 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와 S4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 S5블록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584가구)’ 등이다. 3개 단지 일반물량 역시 1700가구에 달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 역시 분양가는 3.3㎡당 2400만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를 적용하면 전용 84㎡형 분양가는 7억5000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인근 아파트 전용 84㎡형 실거래가는 15억 원 선으로 분양 당첨 시 7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시작되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7월 이후 3기 신도시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내년 7~8월 인천 계양(1100가구)를 시작으로 9~10월 남양주왕숙2(1500가구), 11~12월 남양주왕숙(2400가구)·부천대장 일부(2000가구)·고양창릉(1600가구)·하남교산(1100가구) 등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