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전기차 파워트레인 개발 총괄에 '르노' 출신 영입

입력 2020-09-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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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라포소' 부사장 임명…29년간 르노 파워트레인 및 EV 개발

▲'알렌 라포소(Alain Raposo)' 신임 현대ㆍ기아차 파워트레인 개발 총괄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알렌 라포소(Alain Raposo)' 신임 현대ㆍ기아차 파워트레인 개발 총괄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연구개발본부 파워트레인 담당에 '알렌 라포소(Alain Raposo)' 부사장을 25일 임명했다. 30년 가까이 르노 및 르노-닛산에서 파워트레인 및 전기차 개발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이날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라포소 부사장은 르노, 닛산, PSA(푸조-시트로엥)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서 30여 년간 △파워트레인 △전기차 △배터리 등의 연구개발을 주도한 전문가다. 최근까지 푸조-시트로엥 그룹에서 이 분야 개발을 총괄했다.

오는 28일부터 현대차그룹에 합류하는 라포소 부사장은 연구개발본부에서 엔진 및 변속기 개발 부문과 전동화 개발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알렌 라포소 부사장의 전문성과 경험이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라포소 부사장이 내연기관뿐 아니라 배터리와 모터 등 전동화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도 많은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전동화 전략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라포소 부사장은 1987년 르노에 입사한 이후 주로 엔진 개발 업무를 맡았다. 2005년에는 르노-닛산 파워트레인 개발을 담당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르노-닛산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파워트레인 전략 수립 및 연구개발을 담당했고다.

특히 2014년부터는 기존 파워트레인 개발과 더불어 전기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 기술의 개발 업무까지 전담했다.

2017년에는 푸조-시트로엥에서 전기차 프로그램 개발 및 e모빌리티 전략 수립 등을 주도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알렌 라포소 부사장이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그가 가진 파워트레인 전동화 분야 경험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혁신을 보다 가속화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뤄온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것은 영광”이라며 “모든 열정과 노하우를 쏟아 파워트레인 분야 기술 개발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회사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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