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백신·치료제 공평한 접근 보장해야”

입력 2020-09-21 2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엔75주년 고위급회의...믹타(MIKTA) 의장국 첫 대표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밤(한국 시간) 영상회의로 개최된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서 믹타(MIKTA) 의장국 정상자격으로 대표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로 다자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믹타 5개국 각각이 우호그룹 출범, 유엔총회 결의 채택, WHO 세계보건총회 결의 주도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소개하고 “앞으로도 믹타 5개국은 유엔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불평등 해소 등 전 지구적 도전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자유’를 선택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3가지 실천방안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백신과 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위해 국제 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하여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서울에 소재한 국제백신연구소(IVI)을 통해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을 적극 지원할 용의를 표명했다.

이어 지난 3월 개최된 G20 화상 특별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허용 제안이 채택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될 다자주의 국제질서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매년 9월7일이 한국 주도로 채택된 유엔 ‘세계 푸른 하늘의 날’임을 환기한 뒤 “기후위기 해결과 함께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 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들이 함께해 ‘그린 회복’(Green Recovery)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P4G 정상회의를 통해 더 큰 진전이 있기를 희망했다.

이번 회의는 유엔 75주년을 맞아 유엔의 창설 의의와 업적을 되새기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 실현을 위한 회원국들의 기여의지 결집을 목표로 개최됐으며, ‘유엔 75주년 기념 선언문’이 채택됐다.

이날 문 대통령의 믹타 정상 대표연설은 출범 후 국제무대에서 의장국 정상이 대표로 발언한 첫 사례다. 문 대통령의 연설은 전체 유엔 회원국 중에서는 다섯 번째 순서였다. 믹타는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했으며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다. 출범 후 외교장관회의 17회, 고위관리회의 9회, 국회의장회의를 5회 개최 했으며, 글로벌 이슈 관련 공동 입장을 70회 이상 표명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80,000
    • -0.13%
    • 이더리움
    • 3,424,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458,700
    • +1.87%
    • 리플
    • 796
    • +1.53%
    • 솔라나
    • 197,200
    • +0%
    • 에이다
    • 477
    • +0.85%
    • 이오스
    • 698
    • +0.72%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50
    • +1.23%
    • 체인링크
    • 15,150
    • -1.37%
    • 샌드박스
    • 382
    • +5.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