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FTSE 지수 뭐길래? 신풍제약ㆍ천보ㆍ진원생명과학 '강세'…휴머니젠 호재에 케이피엠테크 '급등'

입력 2020-09-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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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FTSE(신라젠, 코나아이, 유양디앤유는 거래정지 종목)
▲자료제공=FTSE(신라젠, 코나아이, 유양디앤유는 거래정지 종목)
21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신풍제약 #천보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케이피엠테크 등이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신풍제약은 지난 18일 증시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19만8000원을 기록했다.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고 시가 총액도 10조4910억 원까지 치솟으며 코스피시장 30위로 올라섰다. 아모레퍼시픽(9조8503억 원), 삼성화재(8조8354억 원) 하나금융지주(8조5119억 원) 등 각종 대기업보다도 시가총액이 커졌다.

신풍제약은 18일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신풍제약의 18일 거래대금은 2조512억 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2위 LG화학(1조1369억 원)과 격차도 약 1조 원에 이른다.

이번 급등은 세계 2대 지수 중 하나로 꼽히는 FTSE 지수 편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21일 FTSE 지수 반기 리뷰가 발표됐는데 신풍제약, NHN한국사이버결제, 티씨케이, 천보 등 1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다. 이번 정기변경이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9월18일 장마감 이후로, 오늘 신풍제약의 주가 급등도 이로인한 자금유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차 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천보 역시 같은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천보는 6.89%(1만1700원) 상승하며 18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종목 역시 18일 증시에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FTSE 편입 이외에도 천보는 기술력 만으로도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해질 생산 업체인 천보는 전해액을 구성하는 핵심 물질을 생산하고, 이차전지의 수명 및 성능 향상에 효과적인 전해액 첨가제도 세계 최다 품목을 보유 중"이라면서 ”공격적인 캐파 증설, 전해액 첨가제 부문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스토리가 돋보이는 업체로, 2분기 실적 저점 이후 반등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매수행렬과 동일하게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삼성전자는 0.34%(200원) 하락하며 5만9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850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가 4거래일 만에 매수세에 합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1126억 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진원생명과학이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18일 증시에서 진원생명과학은 3.63%(1050원) 빠지며 3만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의 바이오회사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FTSE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피엠테크도 연일 급등세다. 지난 18일 증시에서 7.99%(225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이 종목은 5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케이피엠테크는 미국 바이오업체인 휴머니젠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 결과에 이어 나스닥 상장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휴머니젠은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이 투자한 회사로 지난 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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