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젬백스는 작년 12월 알츠하이머 신약 ‘GV1001’의 임상 2상 탑라인 결과 발표 이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이벤트가 없었고 당연히 주가는 지지부진했다”며 “그러나 곧 임상 2상 전체 데이터와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결과가 논문을 통해서 발표될 예정이고 10월경 국내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및 조건부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에 있는 등 주가의 트리거가 생겼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임상 2상 연구책임자였던 한양대병원 고성호 교수팀은 지난 6월 임상 전체 데이터와 작용기전에 관한 논문을 최고수준의 글로벌 학술지들에 제출했다”며 “통상 학술지 등재까지 몇 개월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언제 학술지 등재가 확정될지 모르는 시기로, 지난 탑라인(1차 지표) 데이터는 물론 탁월했다. 여기서 2차 지표와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결과가 밝혀지면 신약에 대한 가치는 당연히 더 커진다”고 평가했다.
만약 글로벌 학술지에 등재된다면, 그 자체가 해외에서 ‘GV1001’을 인정했다는 반증이 되는 것으로 주식시장에서 약이 진짜냐 가짜냐를 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고 교수를 필두로 수많은 과학자가 ‘GV1001’에 대한 확신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결과가 우수하면 주가는 다시 움직인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해 5월 FDA로부터 미국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나 FDA와 오랫동안 임상 규모 확장에 대해 협의해 왔고 최근 FDA로부터 기존 중증 환자 대상 임상을 경증환자까지 확대하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며 “회사에 따르면 FDA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곧 임상시험 프로토콜 변경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상 프로토콜 변경이 확정된다면 목표로 하는 시장규모가 늘어나게 되고, ‘GV1001’의 가치는 그만큼 많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