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회계연도 중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부채 증가액 23조9000억원중 18조원이 대한주택공사(8조9000억원), 한국토지공사(7조5000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1조6000억원)3개 기관을 중심으로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공과 토공은 대상 24개 기관의 부채증가액 비중에서 69%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07회계연도 공기업 준정부기관 결산서(감사원 결산검사 첨부)를 11일 국무회의에 보고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준정부기관의 매출액은 126조1000억원, 순이익은 6.0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조4000억원(12.8%), 4893억원(8.8%) 증가했다.
매출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이 작아 경영성과가 악화됐다. 구체적으로 한국전력공사(-5000억원,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예금보험공사(-3000억원, 저축은행 대손 증가), 건강보험공단(-3000억원 보험급여 지급증가)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총자산은 333조2000억원으로 총부채는 17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조5000억원(11.5%), 23조9000억원(16.2%) 늘었다.
부채 증가율이 다소 높으나 부채 증가에 상응하여 자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부채 증가(23조9000억원)의 대부분(18조원)이 주공(8조9000억원), 토공(7조5000억원), 철도시설공단(1조6000억원)이 차지했다. 3개 기관의 부채 증가에 상응하는 자산증가는 22조5000억원이었다.
앞서 재정부는 조폐공, 방송광고공, 마사회, 광진공, 산재의료원, 석탄공, 석유공, 주택공, 제주국제도시, 수자원공, 철도공, 토지공, 컨테이너부두공단, 부산항만(항만위의결), 인천항만(항만위의결) 15개 승인기관과 한전, 도로공, 관광공, 가스공, 감정원, 인천공항, 한국공항 지역난방공, 주택보증 등 9개 주총의결 기관 등 24개 기관에 대한 총괄 결산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재정부는 재정부 승인 24개 공기업과 주무부처 승인 77개 준정부기관 등 10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결산서는 11일 국무회의 보고 후 국회에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