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정부는 1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남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알리고 주변국 지지를 요청했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안보협의체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27차 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반도 정세, 남중국해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정부가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남북 간 협력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임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방역ㆍ보건의료ㆍ산림ㆍ농업기술 분야의 남북협력 등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ARF 차원에서도 조속한 대화 재개를 통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단합된 메시지를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강 장관은 항행ㆍ상공 비행의 자유를 지지하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표명했다. 비군사화 공약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코로나19로 각국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가 참석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