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신규 세트 ‘운명’ 업데이트…“플레이어들의 유연성이 승패 좌우할 것”

▲신규 세트 '운명' 키 아트 이미지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이전에는 플레이어가 원래 하던 전략을 유지했을 때 보상을 받았다면,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플레이어들이 좀 더 유연한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중간에 전략을 수정해 다른 조합을 선택하면 더 큰 보상을 받는 매커니즘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TFT)’ 프로덕트 총괄을 맡고 있는 TJ 보러스는 지난 10일 ‘줌’(ZOOM)을 활용한 화상 대담에서 시즌 4 업데이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전략적 팀 전투(TFT)’의 신규 세트 ‘운명’이 10.19 패치와 함께 업데이트됐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세트 ‘운명’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세트 규칙, ‘선택받은 자’의 등장이다. 게임 중 챔피언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에서 무작위 확률로 ‘선택받은 자’ 특성을 가진 챔피언이 등장한다. 처음부터 2성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가격이 1성 챔피언의 3배지만 추가 위력을 가지고 있다.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하기 충분한 것이다.

기존 TFT 플레이어들은 특정 계열의 챔피언 군단을 수집, 계획된 전략을 게임 끝까지 관철할 수 있으면 승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운명’에서는 기존 계열이 아닌 ‘선택받은 자’ 챔피언 등장 시 기존 계열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선택받은 자에 맞춰 계열 수집 방향을 손질할 것인지로 게임의 승패가 나뉠 수 있다.

TJ 보러스 프로덕트 총괄은 “나무정령 계열을 수집할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암살자 계열인 ‘아칼리’가 선택받은 자로 뜰 경우 플레이어들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로를 완전히 틀어 아칼리 쪽으로 새롭게 빌드를 짰을 때 많은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J 보러스 총괄(왼쪽)이 TFT 시즌1 챌린저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질문이 나와 웃음이 터진 모습. TJ 보러스 총괄은 “시즌별 유행하는 덱을 카운터하는, 한 발 앞선 전략을 짜는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줌(ZOOM) 화면 캡쳐)

이외에도 10일 화상 대담에서는 TFT가 새롭게 선보이는 ‘광신도’ 계열, 신규 ‘달빛’ 특성에 대해서도 질답이 오갔다.

TFT 게임 디자인을 맡은 조반니 스카르파티는 “진중하고 무거웠던 이전 ‘갤럭시’ 세트와는 다르게 가볍고 산뜻한, 어찌 보면 엉뚱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가 결투장에서 잠시 빠져나와 운동을 하는 모습, 리신이 다른 챔피언들을 결투장 밖으로 쫓아내는 모습을 비롯해 누누가 상대 챔피언을 잡아먹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TFT를 플레이하는 한국 팬들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TFT는 2019년 6월 PC버전이 출시된 데 이어 4개월 후인 10월 모바일 버전이 출시됐다. TFT 개발진들은 "모바일로 출시되면서 더 인기를 얻게 됐다"며 "한국 유저의 경우 50%가 모바일로 TFT를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J 보러스 총괄은 “한국 플레이어들이 열정적으로 커뮤니티에 많은 목소리를 내고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한국 플레이어들뿐 아니라 전세계 TFT 플레이어들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피드백”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조반니 스카르파티 디자이너도 “열정적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된다”며 “여러분들의 코멘트와 의견을 앞으로도 들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규 세트 '운명' 업데이트 요약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