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 대규모 확산 없지만 산발적 집단발생에 줄지 않는 확진자

입력 2020-09-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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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55명…대전·충남 등 10명대 증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로비에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로비에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진정세에 대해서도 아직 인천만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말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수도권 중에서 인천시만이 확연하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시나 경기도 같은 경우는 감소세가 확실하게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은 141명 해외외유입은 14명으로 총 156명을 나타내면 8일째 100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46명, 경기 47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98명으로 100명 아래로 집계됐고, 나머지 지역에서 43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확산세가 두 자릿수로 진입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서울·경기 지역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22.9%에 달해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최근 100명대 수준으로 감소 상태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며칠간 소폭이라도 일부 증가하는 수치도 나타났고, 지역별로 볼 때 미분류 환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갖고 역학조사와 추적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전과 충남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11명, 12명씩 발생하기도 했다.

주요 집단발생을 살펴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도 1명이 늘어 13명이 됐다.

서울 종로구청 근로자와 관련해 8일 확진자가 나온 뒤 7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도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관련 확진자도 14명이 대거 늘어나며 누적 확진자는 29명이 됐다.

지역에서는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1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광주 북구 시장 식당 확진자도 4명이 늘어 총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고, 울산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도 5명이 더 확인돼 총 12명이 감염됐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에서 환자 급증세를 그나마 꺾은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주신 성과이자 인내의 결과이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주말까지 힘을 모아 외출 자제, 거리두기에 집중한다면 적어도 1~2주 내에 더욱더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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