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오션, ‘메디콕스’로 상호 변경 상장 …“바이오 신사업 속도”

입력 2020-09-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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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중앙오션이 10일부터 메디콕스로 상호 변경돼 거래된다고 밝혔다. 메디콕스는 지난 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바이오 신사업에 진출하며 상호 변경에 나섰다.

변경 상호 ‘메디콕스’는 의학을 통칭하는 메디(Medi)와 스포츠 조정 종목에서 팀의 리듬을 컨트롤하며 주행을 책임지는 타수 포지션 ‘콕스(coxswain)’의 합성어다. 수익다각화를 목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바이오 신사업부터 기존 주력 사업 부문인 선박 부품 제조업까지 균형있는 미래 경영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메디콕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조선업계 해외 수주가 진척되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 부문인 조선 기자재 후공정 수주 물량 확보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집중해 가겠다”며 “바이오는 미래 수익다각화를 목적으로 본격 투자에 나선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를 중심으로 천연물질을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항암제 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의 전방위 지원을 통해 상용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콕스 바이오 신사업 부문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는 2006년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최근에는 혈액암 치료용 주사제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의 경구용 투여경로 변경 신약 ‘멕벤투(Mecbentu)’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이 외 항암제 원천 물질의 균주 자체 배양에 성공해 대량 생산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엔 국책기관과 연계해 초피 잎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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