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중국에서 승인됐다.
GC녹십자는 9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Hunterase)’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에 따르면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남아 15만여 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지만 동아시아 국가에서의 발생 비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약 5~9만여 명 중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8년부터 헌터증후군을 희귀질환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며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는 약 3천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헌터라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제조된 IDS 효소를 정맥 투여해 헌터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한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의 헌터라제는 수출계약을 맺은 캔브리지(CANBridge Pharmaceuticals)가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국가에서의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