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틀랜드서 트럼프 지지자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또 충돌

입력 2020-09-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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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절 휴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차량을 타고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내로 향하고 있다. 포틀랜드/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절 휴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차량을 타고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내로 향하고 있다. 포틀랜드/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 간 또 다시 충돌이 발생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노동절 휴일인 이날 오후 포틀랜드 교외에 트럼프 지지자 수백 명이 모여들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와의 충돌 과정에서 우익단체 패트리엇프레어 소속 애런 대니얼이 숨진 지 일주일여 만이다.

포틀랜드에서는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 이후 100일 넘게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깃발을 단 차량 수백 대를 타고 오리건주의 한 대학에 모인 이들은 오리건 주도 세일럼으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극우 음모론 집단 ‘큐어넌’ 지지자와 백인 우월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도 모여들었다.

애초 집회 주최 측은 지난번 시위에서 일부 우파 시위대가 노선을 이탈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포틀랜드 중심부로 들어가 유혈사태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시내로 진입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그러나 주도 세일럼에 도착한 트럼프 지지자들과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했다. 두 시위대는 서로를 향해 페인트건을 발사했다. 무력 충돌로 번지자 경찰이 가담해 진압에 나섰다.

한편 포틀랜드의 대성당 공원에서도 수백여명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를 벌였다. 약 100명의 시위대가 경찰 경내 바깥에 모여 매트리스를 태웠지만, 경찰과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의 로체스터, 브루클린과 포틀랜드 모두 좋지 못한 밤을 보냈다”면서 “이들 지역이 모두 민주당 소속 ‘급진 좌파’ 주지사들이나 시장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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