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애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생후 6개월에서 만 18세까지 어린이·청소년, 만 62세 이상 어르신(국가사업)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 자체적으로 무료 접종대상을 만 19세부터 만 61세까지 추가하고, 지원 백신은 기존 3가에서 4가로 변경하기로 했다.
예방접종 일정은 △2회 접종대상자(만 9세 미만의 인플루엔자 접종력이 없는 경우)는 8일 △1회 접종대상자(어린이)와 임신부는 22일 △만 19세 이상은 다음 달 13일부터다. 2회 접종대상자는 2회 모두 접종해야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장 먼저 접종을 받는다.
제주도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11월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의료기관(276개소)과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64개소)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전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 예약 및 전자예진표 작성 후 방문하면 의료기관 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의 상태를 잘 살피고,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15~30분 관찰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