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BIM 설계물량 확대…2024년 모든 공동주택 도입 목표

입력 2020-09-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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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 건축 핵심기술인 BIM 설계 물량 확대 등을 통해 건축산업 혁신성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최근 고령화와 숙련인구 감소 등으로 건축산업의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공업화·규격화·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성 혁신으로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우선 스마트 건축의 핵심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설계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BIM은 설계·물량·자재·가격 등 건축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3차원 모델링이다. 건축과정 전반의 시각화와 자동화가 가능해 최적 설계를 유도할 수 있고, 설계변경에 따른 자재·물량 변동이 자동으로 이뤄져 설계 품질 향상,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LH는 작년까지 총 6만5000가구 가량의 공동주택 설계에 BIM을 적용했으며, 오는 2024년까지 모든 공동주택 신규설계에 BIM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30개 블록(2만7356가구)에 대해 BIM을 적용할 방침이다.

추가로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모듈러주택과 일반건축물에도 BIM을 적용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모듈러주택, PC공법 등 탈현장화 공법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모듈러주택은 자재·부품 등 모듈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운반해 현장에서 조립·생산하는 주택이다. PC(Pre-cast Concrete)공법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LH는 작년 천안두정지구에서 국내 최초 적층·인필 혼합 공법 모듈러주택을 준공했으며, 지난달에는 최북단 도서지역인 옹진군 백령도에서 모듈러주택을 준공한 바 있다.

올해는 인천신문 등 3개 지구에서 모듈러주택을 추진하고 서울산림 공공지식산업센터·하남 역사유적공원 전시관 등 일반건축물에도 모듈러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표준평면 및 난방·환기시스템 등 LH형 모듈러 표준모델을 개발해 연내 실물모형 성능 검증을 마무리하고, 관련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건축산업 도약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학·협회 및 산업계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정부의 디지털·그린뉴딜에 발맞춰 스마트 건축기술의 확산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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