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43.4%가 2학기 개강 이후에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대학 개강 및 수업운영 현황’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 86곳과 전문대학 58곳 등 총 144곳이 전면적인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현황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98곳과 전문대학 134곳 등 총 33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가운데 80개 대학(24.1%)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단계 때는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3단계 때는 전면적인 원격 수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69개 대학(20.8%)은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험·실습·실기 과목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곳은 일반대 30곳과 전문대 7곳 등 37곳(11.1%)으로 집계됐다.
대면 수업만 진행하고 있다는 대학도 일반대와 전문대에서 1곳씩 총 2곳(0.6%)이 있었다. 이들 대학은 전교생이 수십 명에 불과한 소규모 대학으로 감염병 전파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인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다.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하는 대학 144곳 중 59곳(41%)은 9월 2주차까지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고, 22곳(15.3%)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는 대학은 7곳(4.9%)이었고, 아직 대면 수업 재개 시점을 결정하지 못한 곳은 일반대만 9곳(6.3%)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찌감치 2학기 전체를 원격수업만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대학은 8곳(5.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대학의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