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임사이구(臨事而懼)/밈

입력 2020-09-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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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앤디 그로브 명언

“역경은 당신에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할 용기를 준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을 30년 넘게 이끈 미국 IT업계의 전설적인 인물. 헝가리 출신 유대인인 그는 나치 치하에서 홀로코스트를 피해 다니는 유년시절을 보낸 후 소비에트 연방의 스탈린 정권을 피해 스무 살에 미국으로 건너온 난민. 그는 오늘 세상에 나왔다. 1936~2016.

☆ 고사성어 / 임사이구(臨事而懼)

큰일이 닥쳤을 때 경거망동하지 않고, 두렵고도 신중한 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말. 자로(子路)가 “선생님께서 삼군의 군대를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하겠습니까?”라고 묻자 공자(孔子)의 대답.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다가 죽더라도 후회가 없는 사람과는 내 더불어 하지 않는다. 내가 같이하는 이는 반드시 일에 임해 두려워하며[必也臨事而懼], 도모하기를 좋아하되 반드시 이루어내는 자이다.” 출전 논어(論語) 술이(述而)편.

☆ 시사상식 / 밈(meme)

영국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책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 복제된 것이라는 뜻의 ‘mimeme’를 ‘gene’(진·유전자)의 발음에 빗대 명명했다. 완성된 정보(지식, 문화)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말과 문자를 매개체로 세대를 넘어 보존, 전파되는 것을 뜻한다. 친구에게 들은 노래를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면 그 친구는 죽더라도 노래는 사라지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어 자기 자신을 복제한다.

☆ 고운 우리말 / 역성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덮어놓고 한쪽만 편들어 주는 일.

☆ 유머 / 투철한 직업정신

남자가 길을 걷다 비명 소리가 난 집으로 달려갔다. 사내아이가 500원짜리 동전을 삼킨 것을 보고 놀란 아이 엄마가 비명을 질렀다. 남자가 아이 발목을 잡고 들어올려 몇 번 흔들자 동전이 튀어나왔다. 아이 엄마가 “그걸 빼내다니… 의사예요?” 라고 하자 그 남자의 대답.

“아뇨. 국세청 직원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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