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부의 대물림…7세 이하 ‘주식부자’ 93명

입력 2020-08-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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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대물림이 빨라지고 있다. 대주주로부터 주식을 물려받아 회사 특수관계인으로 등록된 7세 이하 주주가 9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기준 상장사 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공시에서 나타난 7세 이하 주주는 총 93명이다. 평균 보유지분 평가액이 9억1700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22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출렁인 올 상반기 중 지분을 새로 확보했다.

특히 나이가 1살인 수천만 원 이상의 주주도 4명이나 됐다.

하이스틸의 1세 주주가 5억 원어치 주식을 보유해 동갑내기 중 주식 보유액이 가장 많았다. 태어난 지 10개월째가 되던 5월 하이스틸 주식 3만1000여 주를 취득해 지분율 1.59%를 점유하고 있다.

한일철강의 2살 주주는 11억 원어치 주식을 보유했다. 5월 한일철강 엄정헌 회장과 하이스틸 엄정근 회장은 지분을 자녀, 손주 등 친인척에게 각각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 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주주 가운데 7세 미만 아동은 총 4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가치는 총 38억 원 수준이다.

샘표식품의 3, 4세 주주는 각각 12억8000만 원, 14억7,000만 원 수준의 회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년 전 보유 주식을 증여받은 후 올해 상반기 일부를 추가로 사들였다.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의 손녀(7)는 증여가 아니라 지분을 상속받은 사례다. 정 양은 부친의 솔브레인홀딩스 지분 2.41% 등을 물려받았다. 보유지분 평가가치는 540억 원이다.

이와 함께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19세 미만 미성년자 가운데 최고 주식부자는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의 자녀였다.

16살 아들과 14살 딸은 이 회사의 지분 8.5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평가액은 714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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