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공매도 금지서 빠진 ‘시장조성자’ 제도 검사 추진

입력 2020-08-30 1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금융당국이 공매도 규제의 예외 대상인 시장조성자에 대해 검사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장조성자 제도를 운영 중인 한국거래소에 대한 검사를 연내 추진하기 위해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2016년 시장조성자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성자란 거래가 부진한 종목에 매수ㆍ매도 가격을 촘촘하게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사를 말한다. 현재 시장조성자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등 12개사다.

이들은 주식 선물 매수 호가를 제출해 체결되면 이를 헤지(위험 회피)하기 위해 주식 현물을 같은 수량으로 매도해야 하므로 공매도 전략을 활용한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가 매수ㆍ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잡아 주가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조성자가 시세조종 등에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특히 지난 3월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되면서도 시장조성자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허용돼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은 더 거세졌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최근 개인투자자 1228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10일 금감원에 시장조성자의 위법ㆍ편법 사례 적발을 위한 특별검사를 요청한다며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당국은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조성자 제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만큼 제도 전반을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27일 증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장조성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도 필요성과 부작용을 다시 점검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1: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14,000
    • +1.38%
    • 이더리움
    • 3,499,000
    • +1.1%
    • 비트코인 캐시
    • 456,200
    • -0.11%
    • 리플
    • 787
    • -1.75%
    • 솔라나
    • 195,600
    • -0.71%
    • 에이다
    • 473
    • -0.63%
    • 이오스
    • 698
    • +0.72%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300
    • +0.31%
    • 체인링크
    • 14,990
    • -1.51%
    • 샌드박스
    • 373
    • -1.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