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가속…혈장 공여 신청 온라인으로 확대

입력 2020-08-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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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GC녹십자)
▲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GC녹십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완치자의 혈장 공여 신청이 온라인에서도 가능해졌다.

GC녹십자는 24일부터 완치자 혈장 공여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로 했다. 완치자 혈장 채혈 기관이 헌혈의 집까지 확대되면서 기존 콜센터로만 가능했던 공여 신청을 콜센터와 홈페이지로 넓혀 완치자의 공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금까지 완치자 혈장 채혈은 고대안산병원과 대구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4곳의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했으나, 이날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헌혈의 집 21곳에서 할 수 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등 24곳의 헌혈의 집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완치자는 콜센터와 홈페이지에서 혈장 공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 적십자에서 개별 연락을 통해 채혈 일정과 헌혈의 집 위치 등을 안내한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지난 5월부터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가 이뤄져 임상을 위한 혈장은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임상 이후 본격적인 치료제 생산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혈장 공여가 필요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앞으로 의료현장에서 쓰일 치료제 생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혈장 공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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